2014년 9월 14일 일요일

광물과 문명의 진화 -흑요석(Obsidian)

인간의 역사는 도구 발명의 역사이자 재료 발명의 역사

문명(civilization)은 인간의 욕구가 동기가 되어 이루어 낸 기술의 산물이다.
이 기술의 원천, 그 본바탕은 재료의 진화이다.있는 그 대로의 자연상태의 재료 즉,돌,나무,동물뼈,조가비,흙을 이용하는 단계에서 인간은 자연으로 부터 새로운 재료를 추출해 내는 기술을 발전시켜 더 진화된 도구를 발명하게되었다.

재료의 진화는 새로운 도구의 발명으로 새로운 문명의 탄생에 기여하게되고,이를 바탕으로 한 시대를 열어가는 문화가 형성되는 데 결정적 역활을 하게 된다.결국 인간의 역사도구발명의 역사 이자 그 원천인 재료 발명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선사이전의 시대 구분도 바로 사용된 도구의 재료로 구분하여 석기(구석기,신석기 ),동기 ,청동기,철기 시대로 나누고 있다.

이 재료는 인간이 자연 즉 광물로 부터 얻어낸 것이다. 각 시대를 열어가는 데 기여한 광물에촛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이미지를  깃들여 전개해 나가고져 한다.

 석기시대의 첨단 소재; 흑요석(Obsidian)


인간( 엄격히 현생 인류 이전의 원인 포함)이 최초로 석기를 사용한 것은 270만년에서 258만년전,인류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는 에티오피아의 고나에서 호모 하빌리스가 그 주인공 으로 알려져 있다.


돌을 깨트려서 도구로 만드는 호모하빌리스 상상도

인류 최초의 돌 도구(인위적으로 깨트려진)

자연 상태의 석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더 효율적인 도구로 발전하게 되어 구석기에서 신석기 BC8,000~BC6,000경 까지 사냥의 도구로 ,무기로,생활의 도구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다양한 영도의 돌 도구들

부싯돌 (flint.규소 SiO2의 일종),채집한 열매나 씨앗등을 빻고 갈기위한 맷돌(주로 사암),화살촉,칼날로 이용된 Obsidian (화산유리)등이 주로 이용되었다.

석기시대에서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흑요석( Obsidian)은 발군의 재료였다.Obsidian이 도구로 최초로 사용된 것으로는 BC700,000년 경 케냐의 Kariandusi대 지구대(Rift Valley)에서 발견 되었다.
최초의 흑요석 도구

흑요석과 화살촉

동아프리카 대지구대

깨트렸을 때 만들어지는 날카롭고 단단한 특징으로 구멍뚫기등 다른 재질의 도구를 개발하는 데 이용되고,화살촉이나 창날은 사냥의 생산성과 성공율을 높혀 인간이 타 동물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는 힘이 된 것이다.
흑요석의 chip(이 날이 메스로 사용)
또 날카로운 Obsidian칼은 -오늘날에도 수술용 메스로 사용될 정도로 날카롭다.깨트렸을 때 단면이 3나노미터 정도로 극도로 날카로움-사냥한 동물을 효율적으로 해체할 수 있게 되어 ,이로 부터 얻은 모피와 가죽은 추위로 부터 이겨낼 수 있는 의복과 주거지가 되고,적절하게 고기를 짜를 수 있어 ,인간이 불의 발견과 아울러 좋은 영양상태를 취할 수 있어 점점 뇌가 발달하여  만물의 영장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지능과 힘을  얻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Obsidian (화산유리)은 석기시대의 첨단 소재라 할 수 있다.
Obsidian (화산유리;70% SiO2와 철,마그네슘등이 혼재)은 화산에서 분출되는 규산염이 풍부한용암이 급격히 냉각되어 결정이 성장하지 못한 비정질이고 단일 성분이 아닌 몇가지 다른 광물질이 혼합되어 있어 로 엄격히 광물의 범주에 벗어나지만 자연물로 준광물로 간주한다.


흑요석(Obsidian)의 다양한 모습과 또 다른 용도들


이 Obsidian이 유용한 도구의 재료로서 인류에 크게 기여한 것 이외에도 도자기의 재료,또 다양한 광학적 특성으로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으로 장신구나 장식품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snow flake'흑요석 
"rainbow obsidian.Mexico

마호가니 obsidian에 음각한 아즈텍 달력.필자소장

검은색 흑요석에 음각한 아즈텍 달력.필자소장

황금색 변채 효과가 있는 obsidian 조각.필자소장

rainbow obsidian 조각.필자소장
한때 중앙아메리카를 지배했던 아즈텍 문명(AD 1,200 _ 1,522)의 이중성 즉 천문학등야금술등은 고도로 발달헀지만 한편으로 인신공양의 야만성(지금 우리의 시각에서 봤을 때)에서 수 많은 목숨들이 피라미드의 공물 재단에서 사라졌다.
흑요석 단검 기념품
이 때 사제가 바로 희생자의 심장을 파내 신에게 공양 할 때 사용된 것이 바로 이 흑요석 메스라는 것이 섬뜩한 공포심을 자아 내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도 국보 228호로 지정된 태조 때 제작된 전천천문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바로 백두산 지역에서 발굴된 obsidian으로 만들어졌다.
천상열차분야지도 탁본

만원권 측우기 배경이 천상열차분야지도
이처럼 흑요석은 오늘날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우뚝서게 한 일등 공신인 셈이다.다음편은 청동기 시대를 열어가는 데 결정적 역활을 한 구리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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