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9일 일요일

제1화 문명의 탄생

인간사회의 발전을 수렵채집,농업혁명,산업혁명,그 이후로 나누고 있다.흔히 들 인간 스스로의 지각 발달에 의한 결과라 보지만, 더 크게 보면 자연 환경 변화에 따른 순응의 결과라 보는 것이 더 설득력 있게 보인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빙하시대 털 매머드의 사냥은 혼자가 아닌 무리의 협동으로만 가능하다.자연스레 작은 부족 집단이란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이 시기에 호모사피엔스는  전 지구 곳곳으로 줄기 세포처럼 퍼져 나갔다. 한 지역에서 대형 동물의 사냥은 늘어난 집단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세대를 거치면서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해 갈 수 밖에 없다. 지금 현재는 각 대륙이나 섬들이 바다에 의해 분리되어 있으나,빙하시대에는 해수면이 지금 보다 많게는 120m나 낮았다. 대륙과 대륙,대륙과 섬들간에 연결 통로가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이동이 가능했다. 이후 빙하가 물러나고 온난화가 시작되자, 빙하기의 주 사냥감이었던 털 매머드가 사라져 가자, 인간은 새로운 형태의 생존 방법을 찾아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빙하기 집단 활동으로 사냥의 성공율이 높아지고, 그 덕분에 충분한 영양으로 인간의 두뇌는 더 발달하게 되었다. 자연 현상.생명현상을 잘 관찰한 결과로 ,채집 수렵보다는 씨를 뿌려  농작물을 수확하고, 동물을 길들여 가축을 기르는 방법을 터득하여 농경 목축 사회가 열리게 되었다.농경에 적합한 강 유역에 사람들이 점점 몰려들어 더 큰 촌락으로 발전해 가게 되었다.또 따듯하고 비옥한 지역에는 농업 생산성이 더욱 높아 잉여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도시가 형성되고 문명이 태어나게 되었다.
여기 대표적인 문명 탄생지역이 큰 강을 끼고 있는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다.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의 사이에 있는 초승달 지역인 메소포타미아, 나일강의 이집트,인다스강의 인다스 문명, 중국의 황하를 배경으로 하는 황하 문명이 그 것이다.

문명의 조건을 살펴보자

1.잉여 농산물과 도시화(civilization)

수렵 채집(hunting and gathering)활동에 의한 생존 방식은 개인 또는 소수 집단에 국한 될 수 밖에 없다.구성원 모두가 매달려야 생존이 가능하다.
빙하기가 끝날 무렵 ,비교적 온화한 큰강 유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농경 사회가 시작 되었다.농경 사회는 물을 이용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한 만큼, 관개에 협업이 필요하다.
이 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통치와 정신적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종교,그리고 역할 분담이 필요한 계층구조가 태어 날 수 밖에 없다.이를 통해 점점 농경 생산성이 올라 잉여 농산물로 농경 이외에 종사하는 직업군이 태어 날 수 있었다.관료와 승려와 도구를 만드는 장인,장식과 예술에 종사하는 예술 장인,건축,의례와 각종 행사의 권위와 흥과 멋을 돋구는 춤꾼,노래 꾼 등의 다양한 직업으로 분화되었다.
즉 부족 형태의 촌락이 도시로 발전되어 문명 사회가 시작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2.고도의 기술과 풍부한 소재

사회가 분화되고, 단순한 생존 이외의 인간의 욕구가 점점 강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필요에 따라,소재를 찾아 내고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 점진적으로 개발되어 고도의 문명으로 발전해 갈 수 있었다.뗀 석기에서 간 석기,금속을 찾아 내고 제련하는 방법을 발명하여 문명의 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류가 어려운 시대 상황을 고려하면 주변에서 쉽게 필요한 소재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사회에서 자생된 기술 장인도 중요하지만 와딴 문명 보다는 이웃한 타 문명이 있다면 
발전에 훨씬 유리하다.
자연스레 기술의 교류 또는 유입이 일어나게 되면 문명의 발전 속도와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4대강 고대 문명 중에서도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나일 이집트 문명은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육로와 바다를 통해서도 교류가 가능한 곳에 위치한다.
이런 연유로 특히 고대 이집트 문명이 그 당시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3. 사회 조직의 효과적 운영 및 통치,그리고 종교

인구 유입이 늘어 나고 사회가 비대해 지면 ,효과적인 운영 체계가 필연적이다.
강력한 왕권을 중심으로 중앙 집권적 계층 구조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농경 사회인 만큼,계절 변화,우기와 건기 등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왕은 이를 토대로 그의 신적인 권위를 유지할 수 있다.태양,별 등 천문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또한 정신적인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종교가 그의 통치 유지를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수렵 채집 시대의 샤만을 체계적으로 대체하는 종교는 통치에 절대적인 힘을 부여한다.사회 계층에서도 종교를 관장하는 승려는 왕 다음의 최상위에 자라잡고 있다.

4.발단된 문자와 기록 체

소수 집단의 씨족,부족 사회에서 도시화된 거대 사회로 변화는 다양하고 복잡한 각종 거래와
사회문제, 질서 유지를 위해 그리고 의사전달의 정확성과 효율성 등을 위해 기록할 수 있는 발달된 문자가 필요하다.문자 없이 복잡하게 일어나는 온 갖 사회 문제를 다룰 수 없다.
이는 사회 활동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것 뿐 아니라 ,지식의 축적과 전달에서도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5.문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영속성.지리적 환경과 사회환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어느 문명보다도 더 일찍 시작되었다.인류의 새로운 기술 개발의 요람이기도 하다.그렇지만 후발 이집트 문명이 더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우게 된 것은 방어에 유리한 지리적 환경(사막,늪,바다로 쌓여 외부의 침공이 어렵다)과 파라오를 정점으로 강력한 중앙 집권에 힘 입었다.상대적으로 메소포타미아는 툭 트인 평지로 방어에 취약하고,도시 국가 형태로 상호 세력 다툼으로 오랜 유지가 어려웠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전체 인구의 20%정도 대략 10만명에 이르는  장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메소포타미아가 무너지자 이들 장인들의 상당수가 이집트로 유입되어 당대 최고 수주의 문명을 이루는 데 기여하였다.

참고자료;Substance of civilization -Stephen Sass

 


댓글 없음 :

댓글 쓰기